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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주한미군 철수로 한국 갈취 안한다”…‘피로 맺어진 동맹’ 강조

바이든 “주한미군 철수로 한국 갈취 안한다”…‘피로 맺어진 동맹’ 강조

기사승인 2020. 10. 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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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ion 2020 Biden <YONHAP NO-1996> (AP)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사진=AP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한미군 철수로 한국을 협박하며 갈취(extort)하는 식의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함과 동시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2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보낸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과 주한미군 철수 주장 등의 행보에 강한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또 바이든 후보는 한미동맹을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표현하고 “한국전쟁 이후 성취한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공동 번영과 가치, 안보의 증진, 국제사회의 도전 대처에 있어 강력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식의 대북정책을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바이든 후보는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교류도 언급했다.

또 바이든 후보는 일생을 이민자 가정 지원에 힘써왔다고 강조하며 이민 시스템 수정, 등록되지 않은 한국인의 시민권 로드맵 제공, 한국인 입양아의 미국인 인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국인이 고향을 떠나 엄청난 희생을 했고 그래서 자녀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성취할 수 있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약속한 뒤 영어 철자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문구인 “같이 갑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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