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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사우나 등 집단감염 속출...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명

병원·사우나 등 집단감염 속출...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7명

기사승인 2020. 10. 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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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지인 등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96명, 해외유입은 31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2만6511명이다.

또한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의 한 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해 입소자 8명이 코로나19로 확진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8명은 모두 시설 입소자”라며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통해 전날부터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28일 첫 확진자 발병 이후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 받았으며 가족과 지인 등 총 9명이 확진 판정 받았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33명이 됐다.

은평구의 방문교사 관련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총 16명이다. 경기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격리 중이던 3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0명이다.

성남시의 분당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하루 새 12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학생을 비롯해 가족, 가족의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되며 총 25명이 치료받고 있다.
양주시의 한 섬유회사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8명으로 늘었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1%대로 올랐다.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0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60명으로, 11.4%를 차지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세 번째 발생했다.

방대본은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국내서 신고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 실험실 검사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쳤고, 지난 10월 초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된 데 이어 이후 1명이 추가돼 총 3명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3번째 환자는 13세 여아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퇴원한 바 있다. 이후 발열 등 증상으로 이달 13일 입원했다. 현재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는데, 심할 경우에는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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