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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투표 3일 시작...3일밤 플로리다 결과 나오면 당선인 윤곽

미 대선 투표 3일 시작...3일밤 플로리다 결과 나오면 당선인 윤곽

기사승인 2020. 11. 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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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투표 3일 시작...당선인 윤곽, 3일밤·4일 새벽 드러나
트럼프,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 승리하고, 펜실베이니아 앞서면 승리 선언 가능성
바이든, 플로리다 승리시, 당선 사실상 결정
TRUMP RALLY SCRANT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윌크스배러스크랜튼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스크랜턴 UPI=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3일(현지시간) 시작돼 이날 중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선 투표는 3일 자정(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주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에서 시작해 주별로 오전 5~8시부터 오후 7~9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인단 29명이 걸려있는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의 개표가 4일 자정께 마무리되면 승패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하고,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위스콘신주(10명)에서 개표 초반에 앞서나가면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일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는 투표 종료 시점까지 우편투표를 개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현장투표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킨다.

Election 2020 Biden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함께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피츠버그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승리하면 이변이 없는 한 대선에서 승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분석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날까지 집계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에서 각각 1.7%·2.9%·6.6%포인트 앞서고 있다.

다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편투표 급증에 따라 개표가 지연되고, 경합주로 분류되는 텍사스(선거인단 38명)·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12명)·오하이오(13명)·아이오와주(6명)가 선거일인 3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각각 4·6·12·13·9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표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선거 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9536만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쳐 역대 최고인 4년 전 4700만명의 배를 넘었다. 이중 우편투표 참여자가 6048만명, 사전 현장 투표자가 3488만명으로 집계됐다.

우편투표로 승부가 갈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 측은 연방대법원에 부정선거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캠프는 우편투표가 부정투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왔고, 이를 입증할 방대한 자료를 축적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혼란은 대도시에서 폭력 사태로 변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뉴욕·워싱턴 D.C. 등 일부 도시의 상가는 폭력 사태 발생에 대비해 합판 공사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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