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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서 ‘에일리언(Alien)’ 표기 사라져

내년부터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서 ‘에일리언(Alien)’ 표기 사라져

기사승인 2020. 11. 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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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외국인등록증 견본./ 사진 = 법무부 제공
내년부터 외국인등록증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에일리언(Alien)’이라는 영문 표기가 사라진다.

법무부는 외국인등록증의 영문 표기명을 ‘Alien Registration Card’에서 ‘Residence Card’로 변경하는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5일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등록증 영문 표기명의 ‘Alien’이 외계인, 이방인 등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부정적 어감이 강하다는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며 규칙 개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아시아, 미주, 유럽 등 22개국 출신 모범 이민자 35명으로 구성된 ‘사회통합이민자멘토단’은 현행 외국인 등록증 영문 표기에 사용된 ‘Alien’이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이고 차별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제기했다.

외국을 뜻하는 ‘Foreign’의 경우에도 외국에서는 배제적 어감이 있는 것으로 인식돼 사용빈도가 감소하는 추세이고, ‘외국등록 또는 외국거주카드’로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 있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법무부는 ‘Residence Card’를 적합한 영문표기로 선정했다.

외국인등록증의 새로운 영문표기명이 결정됨에 따라 법무부는 금년 내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하고 2021년 1월부터 발급되는 외국인등록증에는 새로운 영문 표기명이 사용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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