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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대선 주시 “누가 승리하든 우리는 협력할 것”

캐나다 미국 대선 주시 “누가 승리하든 우리는 협력할 것”

기사승인 2020. 11. 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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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 대선 주시 “누가 승리하든 우리는 협력할 것”

아시아투데이 성혜정 캐나다 통신원 =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시민들과 지도자들은 결과가 캐나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CTV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총리 쥐스탱 트뤼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재선이 되던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과 부통령 후보자인 카말라 해리스가 선거를 성공으로 이끌던지 우리는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 모든 상황에서 캐나다의 국익을 우선시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총리는 오늘 밤 선거 개표를 주시하고 있지만 확실한 승자가 선언 될 때까지 결과에 대해 언급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의 집무실의 보고에 따르면 그는 사택에서 선거개표를 청취중이다.

트뤼도는 여전히 증가하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우편 투표의 높은 비율을 감안해 민주 공화 양당 초접전 경합 주의 승패를 가르기 당장은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누가 승리를 하던지 관계없이 미국 행정부와 여전히 협력하여 일 할 것이며, 변화 그리고 의지의 역동과 표현을 최우선으로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그는 “이번 선거가 분명히 중요하다. 캐나다는 이 선거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오늘 밤의 결과에 관계 없이 미국 국민 및 미국 정부와 계속 협력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 강조하며 “거의 모든 다른 정당과 다른 정부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캐나다와는 달리, 미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중대한 정치적 논쟁이 있었다” 라는 지적과 함께 “이 사안이 이번 선거에도 작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지지한 바 있는 캐나다의 제 1야당인 보수정당 대표 에린 오툴 또한 3일 기자 회견에서 “미국은 매우 가까운 동맹국이다. 대통령이 누구든 상관없이 캐나다 총리가 우리 시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양국의 공통점을 찾고 문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미국과의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하지만 신민당 (New Democratic Party)의 대표 재그밋 싱과 캐나다 퀘벡연대 (Bloc Quebecois) 의 대표 프란슈아 블란셰는 트럼프 패배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덜 외교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블란셰는 “다른 나라의 내정이니 조심스럽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면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퀘벡 에는 더 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재그밋 신민당 대표 또한 “지난 4년동안 트럼프가 증오와 분열의 불길을 퍼트렸으며,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십만의 미국인 생명을 지키지 못한 실패자”라며 그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한편 미 대선 결과를 앞두고 엇갈린 의견들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캐나다 시민의 시위의 가능성을 염려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캐나다 보안 장관 크리스티아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이미 미국 주재 캐나다 대사와 간담회를 통해 이번 선거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들에 대해 이야기를 마친 상태이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에서 일어날 폭력 사태를 대비해 미국에서 거주중인 캐나다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이 준비 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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