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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검사 술 접대 날짜 7월 12일과 18일”…청문회 요청

김봉현 “검사 술 접대 날짜 7월 12일과 18일”…청문회 요청

기사승인 2020. 11. 1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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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증거 밝히길 간절히 소망…국회서 적극 검토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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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4월26일 오후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전·현직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접대 날짜를 2019년 7월 12일과 같은 달 18일로 특정했다. 김 전 회장은 또 국회에서 청문회 등 자리를 만들어준다면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김 전 회장 측은 기자단에 문자메세지를 보내 “지난 4일까지의 검찰 조사를 통해 술 접대 날짜와 참석자에 대해 김 전 회장이 대부분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술 접대 날짜로 2019년 7월12일과 같은 달 18일을 지목했다”며 “이는 검찰이 제시한 관련자들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 및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은 그 술집을 자주 방문해 딱 하루만 지목하기가 어려웠다”며 “이미 입수된 휴대폰에 있는 관련자들과의 카카오톡 내용만 봐도 당일 대화 내용이 나와 있어 바로 날짜를 지목할 수 있지만, 포렌식 자료를 보니 관련자와의 카카오톡이 삭제돼 있었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회장 측은 오후 10시59분25초에 자신이 접대한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4초간 전화를 걸어 통화한 점, 23시18분52초와 23시19분21초에 김 회장이 술집 종업원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점 등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당시 A변호사가 김 전 회장에게 “지금 이 방으로 오면 된다”고 연락을 했고 이에 김 전 회장이 술집 종업원에게 전화해 “이 방을 특별히 신경 써 달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회장 측은 국회에 청문회 자리 등을 마련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은 본인이 직접 경험한 사실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여러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고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얼마든지 응하고자 한다”며 “국회에서 청문회나 다른 형식의 장을 만들어 주신다면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을 소상하게 밝혀 의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적법하게 국민들게 자필 문서들 전체 내용과 더 구체적인 증거들에 관해 소상한 말씀들을 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는 점을 국회에서도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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