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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생산 합의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생산 합의

기사승인 2020. 11.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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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 Vaccination <YONHAP NO-0057> (AP)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가 한국에서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의 생산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국부펀드(RDIF)가 밝혔다./사진=AP 연합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가 한국에서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Sputnik V)의 생산을 맡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13일 이같이 밝히면서 오는 12월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 1월 출시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생산은 연간 1억5000만 회 분량이다.

RDIF가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소개한 의약품 수출 업체 지엘라파는 지난 2018년 정부의 컨설팅 지원을 받아 요르단에 30억원 규모의 항생제 수출계약을 체결한 성과로 주목 받았다.

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는 “스푸트니크 V는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글로벌 수요에 맞춰 백신을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며 파트너사인 지엘라파의 협력과 공동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 보건부 산하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하고 RDIF가 지원했다. 당시 이상 3상을 건너뛰고 1상, 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4만명의 지원자가 임상 3상 시험에 참여 중이며, 이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스푸트니크 V 1차 접종을, 1만5000명 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다.

RDIF는 백신 접종자에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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