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부산시, 지방 최초 상설 ‘이스포츠경기장’ 개관

부산시, 지방 최초 상설 ‘이스포츠경기장’ 개관

기사승인 2020. 11. 17. 12: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경기장 330석 관람 규모…선수대기실 등 편의시설 갖춰
방송송출 장비도 구비…18일부터 각종 대회 연이어 개최
nonam
부산이스포츠 주경기장 조감도./제공=부산시
그동안 수도권에만 편중돼 있던 이스포츠(Electronic Sports)경기장이 지방 최초로 부산에 문을 연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18일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 15층, 16층에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을 공식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30억 원, 부산시가 30억 원을 투자해 총 2739㎡ 규모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330개의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 △총 128석의 보조경기장 2곳 △선수 관계자시설 △관객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UHD 디지털 사이니지, 4K 송출방송 시스템 등 이스포츠 경기에 최적화된 시스템 300여 종을 기반으로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주경기장은 총 330석이며 아레나 292석 외에 극장식 관람형태에서 벗어난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관람공간 38석이 별도 구축됐다.

맥주와 함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북미의 펍(PUB) 문화를 담은 스포츠 바(BAR) 형태의 ‘B PUB’ 30석, 프리미엄 VIP 공간인 ‘스위트박스’ 8석으로 차별화했다.

48석의 PC를 갖춘 제1 보조경기장 ‘블루(Blue) 스페이스’는 이스포츠대회 예선전 무대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아카데미 교육장, R&D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제2 보조경기장 ‘옐로우(Yellow) 스페이스’는 최대 80석 규모의 이동형 좌석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소규모 이스포츠대회나 세미나, 팬 미팅 공간, 프로모션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그 외 선수대기실은 경기가 있는 날에는 선수들의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며 평소에는 선수 부트 캠프(Boot Camp·훈련장)와 일반인 대상 체험 공간 등으로 운영된다.

또 게임 런칭행사와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코스튬 플레이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프로 이스포츠대회 및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아마추어선수와 프로선수의 단계별 육성·지원 프로그램을 체계화하는 등 이스포츠 발전 기반 조성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선수와 이스포츠 팬 간 소통을 기반으로 볼거리·놀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오감만족’ 팬 문화를 만들고 차세대 기술과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이스포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이스포츠 시대 새로운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개관식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이헌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며 ‘트위치’에 개설된 지스타TV를 통해 생중계한다.

개관 당일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최초의 지스타 공식 이스포츠대회인 ‘지스타컵 2020’(20일~21일), 세계이스포츠 정상회의(29일~30일),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12월 19일~20일), 이스포츠 매치업 이벤트 ‘T.E.N’(12월 중) 등 다채로운 이스포츠 행사들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스타가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 잡게 한 도시이자 개발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인디게임의 메카”라며 “앞으로 이스포츠 경기장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글로벌 이스포츠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