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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덕에 독감이 확 줄었다

COVID-19 덕에 독감이 확 줄었다

기사승인 2020. 11.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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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을 물리 치기 위해 협력하는 기사들은 독감백신이 든 검과 같은 주사기를 사용해서 독감 드래곤을 물리칩니다)라는 메세지와 함께 캐나다 보건국 사이트에 게재되어있는 사진/사진=캐나다 보건국 사이트
캐나다가 작년 독감 시즌에 비해서 올해 독감 환자의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캐나다 공중 보건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의 주간 독감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 년도 인플루엔자
(독감) 양성 검사 결과의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온타리오주 킹스턴에 있는 퀸즈 대학교 의대 제럴드 에반스 감염내외과 교수는 작년 이 시점에 보고된 711개의 케이스와 비교해 올해는 지금까지 고작 17개의 케이스만이 보고가 된 것을 놓고 “이번 독감은 활동이 무척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8월 말부터 4월까지임을 감안 했을 때 지금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에반스 교수는 “이런 추세가 쭉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CTV 뉴스에 의하면, 많은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을에 접어 들어 더 많은 기승을 부렸기 때문에 그에 맞물려 계절성 독감 감염이 더 많은 확산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번 가을에 1천 40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 했으며, 그중 5분의 1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하지만 이번 독감은 그렇지 않다.

11월 첫째 주 까지 캐나다 전역 독감 감염 사례는 4명으로 147명이던 작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수치이며, 이로 인한 집중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60건이나 발생했던 작년과는 다른 놀라운 수치다.

11월 첫째 주 동안 지난 6년간 평균 4천 500명 정도가 독감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것에 비해 올해에는 두배가 훌쩍 넘는 1만 명 정도가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년도 독감은 코로나로 인해 활동량이 저조한 것이 분명하다.

뉴질랜드도 독감 감염이 99.8% 감소했으며, 호주 또한 93%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에서도 4천 명의 무작위 감염 테스트중 한 건의 사례만 발견했으며 이는 평균적으로 1천 명 정도 나타났던 수치보다 훨씬 낮은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독감의 감염사례가 이렇게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지키던 수칙들, 예를 들어 손 자주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일상화 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의 극적인 감소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캐나다 정부는 무료 독감 백신을 모든 주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예방 접종의 수요자가 많아 지난 해에 비해 이미 공급을 25%를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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