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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럽 첫 코로나19 누적확진자 200만명 돌파…“내년 1월 백신접종 시작할 것”

프랑스, 유럽 첫 코로나19 누적확진자 200만명 돌파…“내년 1월 백신접종 시작할 것”

기사승인 2020. 11.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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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France <YONHAP NO-0446> (AP)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사진=AP 연합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두 번째 봉쇄령이 실시되고 신규 감염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프랑스 정부는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3만6755명으로 집계되며 유럽 최초 누적확진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나라가 됐다. 프랑스는 전세계에서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만5000여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자 지난달 30일부터 전역에 2차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병원을 방문하거나 재택근무가 어려운 사업장에 통근하는 경우 등을 제외한 불필요한 외출은 제한됐다. 봉쇄 조치 실시 이후 신규 확진자는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며 16일에는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9406명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4만5522명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당국은 신규 확진 규모를 5000명 아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제롬 살로몽 질병통제국장은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R)가 1 이하로 낮아졌고 지난주 하루 평균 발생한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살로몽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민의 노력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노력들을 유지하면 연말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는 다음해 1월 전국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이 유럽과 보건 당국의 승인을 얻는 즉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 백신 구매를 위해 15억유로(약 1조9686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하지만 프랑스 사회 내에 퍼진 백신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대대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프랑스24는 전했다. 지난 9월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9%로, 전세계 평균인 74%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 사람들이 충분히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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