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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재팬 코로나 영향 파산신청…항공권 환불액만 53억

에어아시아재팬 코로나 영향 파산신청…항공권 환불액만 53억

기사승인 2020. 11.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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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에어아시아 항공기 (A330기종)
에어아시아 A330 항공기/제공=에어아시아
일본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 재팬이 16일 도쿄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8일 보도했다.

에어아시아 재팬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재산 처분을 금지하는 보전관리 명령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부채총액이 217억엔(약 2304억7570만원)으로 모기업인 에어아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에 따른 항공업 침체로 지원을 중단하면서 파산 수순을 밟게됐다. 일본항공사가 코로나19로 파산에 들어간 것은 에어아시아 재팬이 처음이다. 에어아시아 재팬은 12월 5일 사업 폐지를 결정한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에어아시아 재팬의 보전관리인으로 재산처분 등을 맡은 우에노 타모쓰 변호사는 취소된 항공편을 예약한 고객 2만3000명이 환불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액수로는 약 5억엔(약 53억1050만원) 규모다.

에어아시아는 해당 고객들에게 국제선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재팬 측은 “항공권 예약 고객에게 대단한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에어아시아 재팬은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에 거점을 둔 항공사다. 항공편을 중단하기 전에는 삿포로, 센다이, 후쿠오카 등의 국내선과 대만 타이베이행 국제선을 운항했다.

에어아시아 재팬은 앞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4월부터 운항일정을 취소했으며 10월에는 전노선에 대해 운항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에는 직원 약 300명이 해고됐으며 청산 절차를 처리할 50명 정도만 남았다. 일부 직원은 임금을 받지 못했다.

아이다 순 에어아시아 재팬 최고 운영책임자는 “필요한 절차에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일본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12만명을 넘어섰다. 17일기준 신규확진자는 1699명이 발생했다. 도쿄가 298명으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오사카 269명 △아이치 138명 △가나가와 133명 △홋카이도 197명 △효고 107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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