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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시민들 “지금 마스크 대란도 아닌데 왜 줘요?…예산낭비 논란

고양 시민들 “지금 마스크 대란도 아닌데 왜 줘요?…예산낭비 논란

기사승인 2020. 11. 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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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16억 2000만원 들여 1인당 5매씩 배포
시의원 "막대한 예산들여 추진하는 이유 납득어려워"
국내산 덴탈 마스크 540만장 구매해 전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배
고양시 전경./제공=고양시
경기 고양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독감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 540만 매를 구입해 전 시민에게 나눠주는 것을 놓고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대유행에 대비해 확보해놓은 16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덴탈 마스크(식약처 인증 제품) 540만장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108만 고양시민 1인당 마스크 5매씩을 배부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초기 마스크 대란이 있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 지금은 편의점이나 약국 등에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구입 할 수 있는데 시가 굳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마스크를 구매해 전 시민에게 나눠준다는 것이 적절한 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시의원조차도 특정 계층인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또는 저소득층 등 일부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사업이겠으나 전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산동에 사는 A씨(46)는 “지금은 어디든지 가서 마스크를 손쉽게 살 수가 있는데 굳이 왜 나눠주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고, 또 식사동에 사는 주부 B씨(59)는 “고양시가 돈이 많은가 보다”라며 “집에도 마스크가 제법 있는데 굳이 왜 주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광주광역시, 인천시, 서울시 등이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에 고양시도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독감 예방 등을 위해 마스크 540만 매를 구입해 전 시민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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