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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프랑스·취리히, 세계에서 가장 물가비싼 도시

홍콩·프랑스·취리히, 세계에서 가장 물가비싼 도시

기사승인 2020. 11.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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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스위스 취리히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비싼 도시로 나타났다./제공 = 게티 이미지 뱅크
홍콩·프랑스 파리·스위스 취리히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공동 1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고물가 도시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1위에서 4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레전스 유닛(EIU)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세계 생활비 조사보고서에서 파리와 취리히는 지난 3월 조사보다 모두 4계단 상승한 1위를 기록했다.

두 도시는 달러대비 유로화와 스위스 프랑이 상승하면서 순위가 올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해당 조사가 세계 도시의 생활비를 달러로 환산해서 순위를 매기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취리히, 제네바 등 물가가 비싼 도시 10위안에 두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홍콩은 지난 조사에 이어 1위를 유지해 여전히 물가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싱가포르는 1위에서 3계단 하락한 4위로 조사됐다. 일본 오사카는 1위에서 4계단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와 오사카는 코로나19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박으로 순위가 내려갔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도시를 떠나면서 물가가 내려갔다. 싱가포르 인구가 2003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줄면서 수요 감소와 물가 억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사카도 소비자 물가가 정체되고 일본 정부가 비용을 보조하는 등 싱가포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오사카와 공동 5위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지난 조사보다 2계단 상승했다. 이어 미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는 공동 7위로 조사됐다.

공동 9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덴마크 코펜하겐이었다.

우파사나 듀트 EIU 세계 생활비 조사책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많은 것이 좌우되겠지만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비슷한 가격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생활비 조사는 전세계 133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음식, 음료, 의류, 생활용품, 공공요금 등 160개 제품과 서비스의 400개 이상의 가격을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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