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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車보험 손해율 개선…‘코로나’ 효과 지속

10월 車보험 손해율 개선…‘코로나’ 효과 지속

기사승인 2020. 11.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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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10월 자동차보험 가마감 손해율은 84.0~86.3%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9~98.9%와 비교해 개선됐다.

회사별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6.3%, 현대해상 84%, DB손보 85.5%, KB손보 85%, 메리츠화재 84.2%로 집계됐다. 1~10월 누적 손해율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84.9%, 현대해상 84.6%, DB손보 84.1%, KB손보 83.9%, 메리츠호재 81.2%로 약 5~6%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들은 코로나19 반사이익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 외출을 꺼리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주요 손보사들의 평균 손해율이 80%대로 줄었고, 3월에는 70%대까지 낮아졌다.

국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올해 3분기 상위 5개사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조898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11~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기며 역대 최악을 기록한 만큼 기저효과에 따라 개선돼 보이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연간 약 1조6000억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안도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11월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빙결이나 폭설 등으로 자동차 사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적정 손해율은 78~80%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경미사고로 인한 보험금이 많이 지출되어 적자가 심했다”며 “올해 기저효과로 개선돼 보일 수 있으나 올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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