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어난 시위 도중 홍콩 경찰이 홍콩 중문대 캠퍼스에서 중문대 학생 시위대를 제압하는 모습./사진 = 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최하린 홍콩 통신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잠했던 홍콩 반정부 시위가 약 한달 반만에 재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홍콩 중문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 지하철 역에 시위대가 모여 홍콩의 민주화 및 반정부 지지 의사를 담은 구호를 외치는 등 국가 보안법에 위반되는 행위들이 몇시간동안 지속됐다고 20일 보도했다.
‘홍콩독립’을 외치는 구호와 검은색 현수막과 깃발을 흔드는 행위는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하고 홍콩과 중국 정부에게 대항하는 시위다. 이는 국가 보안법의 기준에 어긋날 수 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국가 보안법 위반과 캠퍼스 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문대학교 관계자의 신고로 시위를 진행한 홍콩 중문대학교 졸업생들과 경찰 사이의 대치가 시작됐다. 큰 소리로 구호 소리가 들리자 중문대 내의 한 관계자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의해 시위자 무리는 해산 후 조사에 임했다. 이 날 시위에는 약 100명의 졸업생들 및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홍콩 중문대는 약 1년전 불화살까지 동원되어 전쟁터를 방불케했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