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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싱가포르 코로나 확산…트래블버블 2주연기

홍콩·싱가포르 코로나 확산…트래블버블 2주연기

기사승인 2020. 11. 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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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22일 예정된 홍콩과 싱가포르간 트래블버블이 2주 미뤄졌다. 트래블버블은 양국간 이동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 시행을 하겠다고 발표한 뒤 불과 몇시간만에 이를 연기한다고 말을 바꿨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초로 트래블 버블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홍콩에서 지난 20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6명이 발생하면서 트래블 버블 시행에 변수가 생겼다. 26명은 전세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평균보다는 낮지만 홍콩기준으로는 높은 수치기 때문이다.

소피아 챈 식품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가 새로운 확산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싱가포르 항공당국도 지난 21일 홍콩과 트래블 버블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날 늦게 홍콩과 트래블 버블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를 믿고 항공여행을 계획한 여행자들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됐다.

싱가포르 항공과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따르면 양국간 항공권은 다음달 초까지 매진됐다.

옹예쿵 교통부장관은 “여행자들의 실망감을 백번 이해한다”면서 “공중 보건 면에서 (트래블버블)을 연기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항공사들은 예약한 승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할 방침이다.

양국은 여객 200명을 태우고 하루에 한번 상대방 국가로 도착할 계획이었다. 다음달 7일부터는 하루 두편으로 운항을 늘릴 예정이었다.

양국은 지난해 1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서로의 도시를 방문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싱가포르를 방문한 여객은 48만9000명이었다. 싱가포르에서 홍콩을 찾은 사람은 45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옹 장관은 “트래블버블 연기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이번 연기가 공공 건강을 보호하면서 경제 활동을 회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트래블 버블로 타격을 입은 해외관광 산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성공 사례를 확립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관계자는 양국의 트래블버블 결정전 성명을 통해 “트래블 버블은 해외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콩과 싱가포르가 다른나라와 트래블버블 협정을 확장하고 다른 나라도 비슷한 조치를 채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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