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소도 잡아 먹는다는 빚 심각 中, 부채 G1 가능성

소도 잡아 먹는다는 빚 심각 中, 부채 G1 가능성

기사승인 2020. 11. 22. 15: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트리플 부채 GDP의 335%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돼
중국 당국이 그동안 쉬쉬 하던 기업, 정부, 가계의 이른바 트리플 부채 문제가 심상치 않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저히 갚지 못할 정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부도까지는 몰라도 지방 정부나 기업들의 연쇄 파산은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clip20201122153548
중국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만평. 터지기 직전의 폭탄으로 불리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베이징 금융 전문가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중국의 트리플 부채 규모는 결코 적다고는 하기 어려워도 어느 정도 감당은 되는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270%, 즉 2.7배 수준으로 신경을 쓸 경우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해결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금융협회(IIF)가 내놓은 보고서나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그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의 여파로 각 경제 주체들의 채무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트리플 부채가 금년 3분기 기준으로 335%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무려 65%p나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계산할 경우 산술적으로 350%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쉽게 해결될 성질의 규모가 아니라고 단언해도 좋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들의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5%p 늘어난 165%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곧 200%에 이르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은 최근 빚에 짖눌린 채 디폴드(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현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BMW의 합작사인 화천(華晨)자동차그룹, 국영 기업인 융청메이뎬(永城煤電), 반도체 대기업 칭화쯔광(靑華紫光)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 정부 당국의 지원을 받기 쉽지 않은 민영 기업들까지 더할 경우 향후 디폴트에 직면할 기업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해야 한다.

중국의 부채는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나름 괜찮은 수준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의 지방 정부에 숨겨진 부채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안심은 금물이다. 중국이 빚 때문에 고생할 날이 이제 목전에 다다르고 있지 않나 보인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