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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코로나19 백신, 적정가·공평 보급’ 약속했지만 가능할까

G20 정상회의 ‘코로나19 백신, 적정가·공평 보급’ 약속했지만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0. 11. 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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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선언문 "공공재 코로나19 백신, 적정가·공평 보급에 전력"
영국 가디언 "뒷받침 증거·통계 없어"
메르켈 독일 총리 "대형제약사 공급 합의 아직"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 옹호...골프 계속
G20 정상회의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화상으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한국시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참석, 의제발언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화상으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G20 정상들은 이날 정상선언문을 채택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 “진단 기기·치료제·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선언문은 또 “사회 전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나타나는 모든 개발도상국과 최빈국을 지원할 것”이라며 저소득국의 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내년 6월까지 이어간다는 기존 약속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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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화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최로 진행됐다. 아랍국가 주최도 처음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최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돌파구는 한 줄기 희망을 주는데 그 희망은 모든 사람에게 도달해야 한다”며 “이는 백신이 전 세계 공공재로서,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고, 적정 가격에 입수 가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선언문도 “우리는 모든 사람이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나 통계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빈곤국들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대형 제약사들과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의 첫날인 전날엔 G20 회원국들이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20억 회분을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환경보호 업적이 ‘역사적’이라고 주장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옹호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 불공평하고 일방적인 파리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며 “파리협약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미국 경제를 죽이기 위해 고안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포기하고, 세계 최악의 오염 유발자들과 환경 범죄자들에게 수조 달러를 보내는 것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자신 소유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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