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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운 없으면 코로나 감염?…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어”

정부 “운 없으면 코로나 감염?…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어”

기사승인 2020. 11.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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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사진 = 연합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운에 달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누구도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인식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은 운에 달렸다’는 답변이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고 하는데 코로나19 감염은 불운한 누군가의 문제가 아니다”며 “누구도 감염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감염력도 이달 첫째 주 0.98에서 셋째 주 1.55로 50% 이상 늘어난 상황”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건강한 청년층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간이나 폐 등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었다”면서 “가족과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도 방역수칙과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모든 일터에서 재택근무, 비대면 회의를 일상화하며,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철저히 써달라”고 당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가 일상 속에서 조용히 전파되면서 지난 한 주에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3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1·2차 유행과 달리 가족·지인 사이에서, 또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공간을 매개로 코로나가 조용히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 안양·군포의 요양기관에서는 한 명의 확진자를 기점으로 3∼4주 만에 160여명이 감염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대해 강 1총괄조정관은 “1.5단계 격상 후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2단계로 격상하게 돼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다음 주로 다가온 수능시험에 대비하고, 또 일상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대유행의 파고를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 방역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 “가족·지인모임, 사우나, 체육시설, 학원, 의료기관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불편하더라도 각자의 일상을 철저히 통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중대본은 이날 권역별 방역 및 의료 대응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병상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 중환자 치료병상 등을 지자체, 의료계와 협력하여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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