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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급증’ 슈피겐코리아, 1년새 2.7배 증가

‘R&D 투자 급증’ 슈피겐코리아, 1년새 2.7배 증가

기사승인 2020. 11.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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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케이스 사업비중 1Q 76%→3Q 61% 감소세 유지
"아마존 국내 진출? 당장 국내 판매 채널 변화 無…아마존 움직임 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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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액세서리업체 슈피겐코리아가 연구개발(R&D) 규모를 늘리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슈피겐코리아의 연구개발(R&D) 누적비용(연결기준)은 24억원(2019년 3분기)에서 66억원(2020년 3분기)으로 약 2.7배 증가됐다. 올 3분기 R&D 비용규모는 지난해 전체 R&D 비용(35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2%에서 1.39%로 0.27%포인트 늘어났다.

슈피겐코리아의 R&D 조직은 신규 사업뿐만 아니라 신규 제품 설계 및 제작, 양산 및 품질 관리,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는데, 현재 회사는 휴대폰 케이스 중심에서 뷰티·유통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의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도 275건(2017년), 268건(2018년), 657건(2019년), 359건(2020년 3분기 기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도 “R&D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올 3분기 슈피겐코리아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동기(118억원)보다 3.5배 증가한 411억원에 달했다.

실적의 핵심 키워드는 ‘아마존’이다. 쌍용정보통신 등에서 영업맨으로 근무하다 에스지피코리아를 설립한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가 해외를 공략하기 위해 아마존을 공략했는데, 현재 회사의 핵심 판매 채널이 됐다.

슈피겐뷰티(옛 슈피겐BS·뷰티), 창고세이버(유통) 등으로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김 대표가 신사업을 원하면서 최종적으로 화장품으로 낙점했고, 이후 아마존을 중심으로 슈피겐뷰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및 글렘업 서브 브랜드 ‘글램업 프레쉬’ 출시와 함께 뷰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슈피겐뷰티 분사 당시 “아마존을 주요 채널로 성장성 높은 제품을 판매하고, 자체 브랜드로 늘리는 것이 슈피겐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사업 방향”이라며 “스킨케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슈피겐뷰티는 분사 후 올 3분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정부에 약 600억원의 손세정제 등을 납품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실제 올 3분기까지 슈피겐코리아의 누적당기순이익(연결기준) 540억원 중 슈피겐뷰티의 누적당기순이익은 186억원에 달한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제조·유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는 “네이버, 11번가 등 로컬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 당장 국내 판매 채널 변화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마존의 움직임과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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