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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클럽에서 시작된 홍콩 코로나 ‘4차 확산’ … 수업 중단 및 싱가포르 여행촉진책 보류

댄스클럽에서 시작된 홍콩 코로나 ‘4차 확산’ … 수업 중단 및 싱가포르 여행촉진책 보류

기사승인 2020. 11.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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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만에 돌아온 홍콩 코로나 바이러스 대확산, 과연 올해안에 잠잠해 질 수 있을까?
댄스클럽에서 시작된 홍콩 코로나 ‘4차 확산’ … 수업 중단 및 싱가포르 여행촉진책 보류
사진은 지난 7월 홍콩의 캐리 람 장관이 기자회견 중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질문에 응하고 있는 모습./ 사진 = AP 연합
지난 3개월간 잠잠하던 홍콩에 다시금 코로나 바이러스 대확산의 바람이 불어왔다. 이번이 어느덧 4차 대확산. 홍콩은 올 한해동안 약 8번의 그래프 변화를 그리며 4번의 대확산을 맞이하였으나, 이번에는 그 타격이 여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기라고 여겨졌던 지난 3개월 중,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였던 할로윈과 예정된 추수감사절 행사들이 있었기 때문. 더욱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여겨졌던 홍콩은 모든 수업과 업무들을 재개하였고, 싱가포르와의 여행촉진책을 이제 겨우 2주 앞두고 있었기에 다가올 여러 변화들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완차이(Wan Chai) 지역에 위치한 한 댄스클럽에서 약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는 약 14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댄스클럽으로서 더욱 많은 수의 확진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발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정부는 지난 14일간 이 14군데 클럽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에게 코로나 검사에 참여할 것을 강조했고 이를 어길 시에는 홍콩달러 25,000불 (한화 약 36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학교들은 다시 문을 닫았다. 약 2주 전 홍콩 내 모든 유치원들이 2주간 휴교할 계획을 밝혔지만, 4차 대확산이 찾아옴에 따라 유치원 휴교조치는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장되었다. 초등학교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저학년에 해당하는 1-3학년들만 휴교 계획에 해당되었지만, 오늘 오후 홍콩 정부는 초등학생 고학년들을 포함한 모든 중고등학교의 휴교를 발표했다.

2주를 앞두고 있던 홍콩과 싱가포르의 여행촉진책도 자연스레 보류되었다. 지난 21일 홍콩의 에드워드 야우 상무부 장관은 “홍콩 전염병 상황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간의 여행촉진책을 2주간 보류한다”고 발표했고, 새로운 시행 날짜는 12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예약된 항공편들은 전액 환불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약 3개월에 한번씩 홍콩에 대확산이 왔던 것과, 대확산이 잠잠해지기까지 최소 2개월이 걸렸던 상황들을 고려하였을 때 과연 이번 홍콩 코로나 4차 대확산이 올해 안에 잠잠해질지에 대한 의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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