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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식품 수출액 1억달러 달성 ‘초읽기’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액 1억달러 달성 ‘초읽기’

기사승인 2020. 11.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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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5만달러…도정 사상 처음
조미김 수출 4배 폭증…코로나로 간편식 늘어
충남 코로나19 뚫고 조미김 수출 4배 폭증...
충남도청
충남도의 수산식품 수출액이 1억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억 달러 달성은 도정 사상 올해가 처음이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9315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8284만4000달러보다 1031만2000달러(12.4%), 전년 동기(7760만 달러)보다 1555만6000달러(20%)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도는 의미부여를 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말 18억531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5277만 달러에 비해 1억9963만 달러(9.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7096만2000달러, 수출 비중 7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조미김 등은 특히 전년 동기 1730만3000달러에 비해 4.1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김(마른김) 1779만7000달러 △기타수산물 129만9000달러 △기타조개 86만 달러 △미역 72만4000달러 △어육 55만3000달러 △기타해조류 20만5000달러 △넙치 18만4000달러 △어류통조림 14만1000달러 △기타 43만1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2821만4000달러 △미국 2261만9000달러 △대만 500만7000달러 △필리핀 369만4000달러 △일본 357만8000달러 △호주 326만1000달러 △러시아 318만4000달러 △홍콩 292만2000달러 △태국 280만4000달러 △캐나다 245만9000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 중 필리핀은 전년 동기 81만1000달러에서 4.5배 이상, 태국은 160만1000달러에서 1.7배 이상, 미국은 1448만 달러에서 1.5배 이상 늘었다.

도내 시·군별 수출액은 조미김 가공업체가 밀집한 △홍성이 5789만4000달러 62.1%로 가장 많고 △보령 1108만8000달러 11.9% △당진 1040만3000달러 11.2% △서천 954만9000달러 10.3% △태안이 191만8000달러 2.1%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편리하게 구입·소비할 수 있는 조미김 등 간편·편의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해외 인증,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전문 전시회 참가 등 도의 해외시장 개척 관련 지원 사업도 한몫했다.

도는 앞으로 가공시설·장비 현대화, 컨설팅·홍보,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해 수산식품 수출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도 유도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 수산식품 수출은 10∼15% 감소한 반면, 도내 수출은 조미김의 세계 시장 선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었고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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