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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G 시대 활짝…삼성전자 중국 시장 회복 전략은

내년 5G 시대 활짝…삼성전자 중국 시장 회복 전략은

기사승인 2020. 11.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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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1월 출시 유력
5G 스마트폰 세계 최대 시장
3분기 점유율 1.2% '반전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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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 개소한 모바일 플래그십 스토어. /제공=삼성전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5G 시장 확장을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 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세계 1위 삼성전자의 경우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전 세계 5G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을 잡지 못하면 세계 1위를 확고하게 지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통신인증 기관인 3C로부터 갤럭시S21로 추정되는 제품과 충전기 등의 인증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내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이 통상적인 출시 달인 2월 말 3월 초가 아닌 1월 말 출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중국 역시 1차 출시국으로 출시 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대로 삼성이 유일하게 마켓파워를 발휘하지 못하는 곳이다. 화웨이, 비보 등 자국 브랜드가 강해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지만 애플의 경우 유일하게 10%대의 시장을 갖고 있어 삼성 역시 플래그십 출시 등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하이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연 것,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애스터 마틴 에디션 등을 출시하며 고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폰이 7년 전인 2013년 중국에서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 시절이 있었다는 점도 시장을 쉽사리 놓을 수 없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1.2%(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 기준)를 기록해 1.5%를 기록했던 지난해 말보다 줄었지만,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가량 늘었다.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누적) 중국 매출은 32조57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조3129억원)보다 15% 늘었다. 삼성전자는 중국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현지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꼽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제재로 화웨이가 난관에 봉착하며 상대적으로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중국에서 소폭 늘어난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신제품 출시가 있었기 때문에 관련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프리미엄 제품부터 50만원대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5G 스마트폰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3분기 인도에서 다양한 가격대 제품으로 2년 만에 점유율 1위 탈환에 성공한 만큼, 중국에서도 제품군 늘리기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동시에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CIS) 등의 판매를 늘리며 중국 매출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달 스마트폰용 AP ‘엑시노스 1080’을 중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며 현지 스마트폰 부품 시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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