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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5747억원… 전년比 6.1%↑

보험사,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5747억원… 전년比 6.1%↑

기사승인 2020. 11.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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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제공=금융감독원
올 들어 3분기까지 보험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손해율이 개선되고,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은행) 채널을 통해 저축성 보험 판매 늘린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232억원으로 10.2% 늘었다.

금리 인하로 이자 수익은 1867억원 줄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도 감소하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 보험 손해율이 각각 4.5%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손보사의 보험 영업 손실은 여전히 3조182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손실 폭은 지난해보다 5428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3.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 실적 호조 덕분에 보험 영업 손실이 4083억원가량 축소된 영향”이라며 “특히 은행에서 저축성 보험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잇단 환매 중단 사태로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저축성 보험 가입이 늘어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의 3분기 누적 보험료 수입은 81조5401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저축성 보험료가 2조3391억원, 보장성 보험료가 1조3126억원 각각 늘었다. 변액보험은 해약이 늘어 보험료 수입이 6735억원 줄었다.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은 5.9% 증가한 70조8883억원이다. 종목별로는 장기보험이 2조145억원, 자동차보험이 1조5972억원, 일반보험이 7565억원 순으로 늘었다. 퇴직연금은 5039억원 줄었다.

투자 영업이익은 손보사가 984억원, 생보사가 1412억원 감소했다.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금융자산 처분에 나섰지만 환율과 금리가 떨어지면서 외화 환산 이익과 이자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작년 동기와 같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7%로 작년 동기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45%, 4.61%, 손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1%, 7.56%다.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291조6306억원으로 5.6% 늘었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은 7% 증가한 141조8천177억원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 여건과 투자 환경 악화로 보험 회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 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상시 감시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자본 충실화를 유도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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