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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화장품 인기’, 비건뷰티 트렌드 확산

‘착한 화장품 인기’, 비건뷰티 트렌드 확산

기사승인 2020. 11.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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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마 이미지(3)
신세계백화점 스킨케어 전용 브랜드 ‘오노마’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제품의 원료·포장에서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화장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친환경 · 윤리 소비가 세계적 소비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화장품 시장은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스킨케어 전용 브랜드 ‘오노마’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 판매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중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노마’는 전 품목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한 브랜드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오노마’의 판매 채널도 늘었다. 오픈 당시 시코르와 SSG닷컴에서만 판매했지만 현재는 에스아이빌리지, JDC면세점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오노마’는 수분, 보습, 미백, 탄력 등 피부 고민에 따라 맞춤형으로 골라 쓸 수 있는 6종류의 에센스가 대표 상품이다. 각 피부 타입에 맞춘 제품을 제안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장벽을 낮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로부터 관심 받고 있다.

시코르에서도 ‘건강한 뷰티’ 바람이 거세다. 2017년 오픈 당시 1%도 못 미치던 비건 인증 제품 비중이 5배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목표 대비 2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시코르 구로점은 ‘그린 뷰티 존’을 신설해 친환경 제품만을 한데 모았다. 동물성 원료 성분을 배제하고 국내 혹은 해외 기관을 통해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 화학방부제와 인공향로, 인공색소 등 화학 성분을 쓰지 않은 제품만을 판매하는 전용 공간이다. 이곳의 판매 제품들은 모두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관련기관에서 인증을 받았다.

‘비건 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화장품·패션 기업들은 브랜드를 론칭하고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실용주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단독 론칭했다. ‘이너프프로젝트’는 비건 프렌들리 제품으로 구성됐다. 연령에 관계 없이 바르기 좋은 텍스처를 구현하고 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LF는 지난해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를 선보였다. ‘아떼’는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를 기반으로 안심처방 화장품을 제안한다. 동물성 성분은 물론 12가지 유해 성분 및 유전자 변형 원료를 첨가하지 않으며 제조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일절 진행하지 않아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기관인 ‘이브’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기초 화장품에 이어 색조 화장품(마스카라)으로도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 한국콜마도 최근 색조 화장품 품목 10종에 대해 비건 인증 획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저자극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빠르게 달라지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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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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