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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폴란드에 신공항 건설기술 노하우 전수

인천공항공사, 폴란드에 신공항 건설기술 노하우 전수

기사승인 2020. 11.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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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서 일본 제쳐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의 제안서 평가결과, 최고득점사로 선정돼 연내 계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앞으로 3년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서 △공항개발 및 운영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계획단계에서부터 공항 건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노하우를 전파한다. 예상 계약금액은 56억원이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폴란드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만5000만 명 규모로서,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는 초대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로 연간 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폴란드 정부는 2018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신공항추진단을 설립해 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 신공항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발주한 바 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일본 나리타 공항이 최종 경쟁자로 선정돼 입찰에 참여했으며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지난 공사가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최고득점사로 선정됐다.

폴란드 정부는 인천공항의 부지선정부터 성공적 개항에 이르는 신공항 건설 노하우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공항 운영 성과를 비롯해, 2018년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및 쿠웨이트공항 위탁운영사업 수주에 이르기까지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수주는 관련 정부 부처의 전폭적 지원과 협력을 밑받침으로 이루어낸 쾌거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정부의 협조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장관 명의의 서신을 발송하고 외교부는 외교부장관간 전화외교를 통해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 대응했다.

공사는 이번 전략적 자문사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며, 향후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을 비롯한 신공항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동반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이번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 전략적 자문 컨설팅 수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위기 속에서 인천공항이 보유한 세계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도모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 신흥시장 공항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신공항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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