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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직무배제…김종인 “대통령 역할 뭔가” 주호영 “추미애 국조해야” (종합)

윤석열 직무배제…김종인 “대통령 역할 뭔가” 주호영 “추미애 국조해야” (종합)

기사승인 2020. 11.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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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직무배제' 관련 입장밝히는 김종인<YONHAP NO-365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배제한 것에 대해 “참 나라 꼴이 우습게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선출된 권력이 자기 권력에 대해 절제를 하지 못해 기본적인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강조한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역할이란 게 과연 어떤 역할인가 묻고 싶다”면서 “그 정도의 상황을 갖고 직무 정지를 할 거라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검찰총장 해임 권한도 갖고 있는데 어찌 이런 사태를 낳게 했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다”면서 “이 사태를 이성적 판단으로 풀려고 애써야지, 이 사태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역할은 삼가달라”고 했다.

그는 추 장관을 향해 “최근 행동을 보면 마치 중국 문화혁명 당시의 강청(江靑·마오쩌둥의 아내로 ‘4인방’ 중 한 사람) 얼굴이 연상된다”면서 “과연 저 같은 행위를 통해서 뭘 추구하려는 건지 잘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의정 사상 다수의 힘을 믿고 기본적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한 정권들이 어떤 말로를 가져왔는지 잘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추 장관의 권한 남용과 월권으로 위헌성이 충분한 사건인 만큼, 추 장관에 대한 국조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폭이 대낮에 무고한 사람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윤 총장을 쫓아내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절박한 사정이 정권에 있는지가 모두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언급한 데 대해 “방귀 뀐 X이 성낸다”면서 “그동안 저희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국조, 울산시장 선거 불법지원 국조도 이번 기회에 민주당이 요구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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