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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6일 왕이 부장 만나 시주석 방한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 26일 왕이 부장 만나 시주석 방한 등 논의

기사승인 2020. 11. 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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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권 교체기 속 방한 '눈길'... ‘反中전선’ 불참 압박 전망
26일 강경화 외교 장관 회담 후 文 접견
시진핑 주석 방한 논의 이뤄질지 관심
왕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일째인 지난 5월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외교정책과 국제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청와대에서 만난다. 문 대통령이 왕 외교부장과 대면하는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와 2021년 도쿄·2022년 베이징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러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조속한 방한에 대한 협의가 주목된다.

왕 부장은 25일 저녁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왕 부장은 방한 기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다. 왕 부장은 26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하고 오찬한다. 오후엔 문 대통령을 만난 뒤 이 전 대표와 만찬한다.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의 조기 방한 문제를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다. 중국 외교부가 24일 발표한 중·일 외교 수장 간 회담 내용에서도 시 주석의 방일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 나라는 지난 4월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등 국제 정세를 이유로 성사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왕 부장이 내년 1월 미국의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국이 시 주석의 방한을 최대한 빨리 성사시켜 한·중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하면서 남·북·미·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미·일 3국 동맹 재건을 통해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24일(미국시간)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 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대중(對中) 견제 정책이 바이든 행정부 외교·안보의 큰 축이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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