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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백악관, 유럽 28개국·브라질 체류 비미국인 입국금지 철회 검토”

로이터 “백악관, 유럽 28개국·브라질 체류 비미국인 입국금지 철회 검토”

기사승인 2020. 11. 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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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 행정부 관계자들, 유럽 28개국·브라질 입국 금지 타당하지 않아 말해"
"해외여행 70% 감소, 미 항공사에 도움"
미, 코로나19 확산 3월 유럽발, 5월 브라질발 입국 제한
중국·이란발 입국금지는 유지
Trump
미국 백악관이 유럽 28개국과 브라질에 최근 체류했던 비(非) 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와 항공사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된 추수감사절 전통 중 하나인 칠면조 사면 행사를 마치고 백악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유럽 28개국과 브라질에 최근 체류했던 비(非) 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와 항공사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같이 전하고 이 계획은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 공중 보건 등 다른 연방 기관의 지지를 얻었다고 이 사안을 보고 받은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철회 시점도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이번 계획의 대상에서 중국과 이란에 최근 체류했던 비미국인은 빠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 3월 11일 유럽 26개국발 미국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같은 달 14일 영국과 아일랜드를 입국 금지 리스트에 추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브라질에 대해서도 5월 24일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과 이란발 입국 금지 조치는 각각 1월 31일, 2월 29일에 내려졌다.

국무부는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개월여 만에 3단계 ‘여행재고’에서 2단계 ‘강화된 주의’로 한 단계 낮춘 반면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여행재고’를 유지했다.

많은 행정부 관계자들은 세계 대부분 나라가 입국 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유럽 28개국과 브라질에 대한 입국 제한은 더 이상 타당하지 않다며 입금 금지 철회가 해외 여행이 70%나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항공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로이터는 유럽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입국 제한을 풀지 않는 쪽으로 결정할 수 있고, 잠재적 장애물 중 하나는 대부분 유럽 국가가 미국인의 방문을 즉각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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