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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모든 장병 외출·휴가 전면 중단

국방부, 모든 장병 외출·휴가 전면 중단

기사승인 2020. 11. 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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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서욱 장관, 긴급 화상 주요지휘관회의 소집해 대책 논의
연천 육군 신교대에서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25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위병소 장병이 방역당국 관계자들의 부대 출입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방부는 26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훈련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과 관련해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든 장병의 휴가 중지 조치를 내렸다.

국방부는 전날일 25일 밤 9시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화상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군(軍) 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부대에 대해 군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잠정 중지되며, 간부들의 사적 모임과 회식은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했다. 장병 휴가는 27일부터 중지된다.

또 대면 종교활동도 중지하고 온라인 비대면 종교활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영외자와 군인 가족의 민간 종교시설 이용도 금지했다.

아울러 행사·방문·출장·회의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각종 행사는 필요때 부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방문과 출장은 장성급 지휘관 또는 부서장 승인 아래 최소 인원으로 하도록 했다. 회의는 화상회의 위주로 한다.

국방부는 이번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병교육 등 교육훈련 방역대책도 강화했다. 신병교육은 입소 후 2주간 주둔지에서 훈련한 다음 야외훈련을 할 예정이며, 실내교육 인원은 최소화 하도록 했다.

양성·필수 보수교육은 정상적으로 하되 직무교육은 교육부대장 판단 아래 제한적으로 한다.

부대 훈련은 장성급 지휘관 판단에 따라 필수 야외훈련만 하고 외부 인원 유입 없이 주둔지 훈련을 강화하도록 했다.

외래강사 초빙 교육과 견학, 현장 실습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필요때 군내 강사 초빙과 군 부대간 견학에 한해서만 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부대관리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거나 다른 인원에게 전파한 장병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예정”이라며 “고강도의 감염 차단 대책을 통해 지역 사회와 다른 장병들의 감염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사단 신병교육대대 집단감염은 지난 10일 입영한 훈련병이 입소 당시 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4일 발열·인후통·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해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25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진행된 부대원 86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이날까지 간부 4명과 훈련병 66명 등 모두 70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이날 하루에만 군내 코로나19 추가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전역 전 휴가 중인 강원 철원 소재 육군부대 병사 1명, 경기 고양 소재 육군부대 간부 2명, 전북 익산 소재 육군부대 간부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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