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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 다시 멈추는 가요계

코로나19의 재확산, 다시 멈추는 가요계

기사승인 2020. 11.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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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재개됐던 ‘미스터트롯’ 콘서트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제공=쇼플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가요계를 덮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가요·공연 업계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좌석 띄어 앉기 여부와 관계없이 100명 이상의 공연 자체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 중이던 가요계도 일정을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연기와 재개가 반복됐던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서울에 이어 강릉·인천·청주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승환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이대 삼성홀에서 개최하려던 ‘이십세기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했고, 밴드 자우림은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마련하려던 콘서트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그룹 빅톤은 최근 촬영 관련 외부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멤버 7명 및 소속사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 발매 예정이던 정규 1집의 공개를 미루고, 당일 개최 예정이던 오프라인 쇼케이스 역시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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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와 이소라의 연말 콘서트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빅톤은 앨범 공개를 아예 미뤘다./제공=예아라 에소리·에르타알레 엔터테인먼트·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던 불과 한 달여 전만 해도 가요계는 속속들이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거나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밝히는 등 조금씩 활기를 띄어가던 차라 아쉬움은 더 크다.

연말 개최 예정인 오프라인 공연들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추석 특집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나훈아부터 이소라와 박혜원 등 많은 가수들이 이미 연말 콘서트 예매를 진행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향이 이어짐에 따라 개최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 공연 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더라도, 거리두기가 1.5단계 이상 올라가면 개최 자체가 힘들다. 공연 계획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라며 “지난 1년여 간 막대한 손해를 입어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폐업이 불가피한 제작사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대형 기획사의 상황도 좋지 않은데 우리는 어떻겠느냐”라며 “온라인 공연 등을 준비하는 것도 오프라인만큼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 역시 수요가 크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구조라 막막할 따름”이라며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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