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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분리 결정…자회사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LG, 계열분리 결정…자회사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기사승인 2020. 11. 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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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7일 LG의 계열분리 결정에 대해 소외됐던 분할 신설법인의 자회사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주)LG는 LG상사/실리콘웍스/LG하우시스/LG MMA의 인적분할을 통한 신설법인(신규 지주회사) 설립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인 ㈜LG는 전자 계열(LG전자/디스플레이 등), 화학 계열(LG 화학/생활건강 등), 통신/서비스 계열(LG유플러스/CNS/지투알/S&I) 등을 지배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2021년 5월 1일이며 5월말 존속 법인과 신설법인이 재상장한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GS그룹으로의 계열 분리와 마찬가지로 이번 인적분할은 전자/화학/통신 기반의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와 상사(판토스), 하우시스, 실리콘웍스, MMA를 이끌게 될 구본준 현 고문의 계열 분리로 풀이될 수 있다”며 “따라서 5월 1일 분할 기일 이후 구광모 회장 등과 구본준 고문 등 간의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스왑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본준 고문의 경우 과거 상사 부문에서의 오랜 기간 경험이 있으며 그동안 ㈜LG의 주력 사업인 화학/전자 계열에 비해 소외되었던 상사/하우시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과 의사 결정이 가능해졌다”며 “존속법인인 ㈜LG도 기존 핵심 사업인 전자/화학/통신에 자원과 역량을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또 “과거 GS 계열 분리 당시 분할 이후 지주회사별 주력 사업에 대한 전문화와 경쟁력 제고 등의 기대감으로 분할 기일까지 KOSPI를 아웃퍼폼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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