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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문재인정부, 전쟁과 파국 막아…쉬운 일 아냐”

왕이 “문재인정부, 전쟁과 파국 막아…쉬운 일 아냐”

기사승인 2020. 11. 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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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대표 등과 마오타이 만찬
"한·중·일 FTA, 높은수준 협력 희망"
"중국은 패권 추구하지 않아"
이해찬 전 대표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행과 만찬을 가졌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재정·김한정 의원, 이 전 대표, 왕이 부장, 박정·김영호·김성환 의원. / 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문재인정부의 성과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겠지만, 전쟁과 파국을 막았다”고 평가했다고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왕 부장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가진 만찬에서 “지금은 (남북이) 소강 국면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소강 상태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 전 대표와 왕 부장을 비롯해 민주당에서 김성환·김영호·김한정·박정·이재정 의원이, 중국 측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의 남북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이 주인”이라고 말했다. 또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남북 모두 건설적인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며 “싱가포르 합의는 이행돼야 하고, 방향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한정 의원이 “다자주의를 지향하는 바이든 시대에는 협력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언급하자, 왕 부장은 “다자주의를 환영한다”며 “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 불충돌 불대항이 중국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왕 부장은 역내포괄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타결과 관련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도 박차를 가해서 RCEP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김성환 의원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제안에 대해선 “중국은 2060년을 탄소 제로 목표로 삼고 있다”며 “산업화가 진행 중이어서 시간이 걸린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중국 마오타이주를 곁들여 2시간 넘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베이징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 분위기 고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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