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육용오리 농장 AI 의심…예방적 살처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전북 정읍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의심 오리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의 해당 농장 오리에 대한 출하 전 검사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약 1만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고, 반경 3km 내 가금농장 6호로 39만2000마리 사육 중이다. 또한 3~10km 내 60호(261만1000마리)가 위치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 결과에 따라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28일부터 29일 48시간 동안이며,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발령된다.

농식품부는 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가금농장, 철새도래지,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한 일제 소독에도 나선다. 특히 해당 의심 오리 발생 농장 주변 철새도래지와 도로·농장에 대해 광역방제기·군제독차량·방제헬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