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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연말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벨기에, 연말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기사승인 2020. 11. 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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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비필수업종 영업 재개
1인 가구, 크리스마스에 밀착접촉자 2명까지 초대 가능
코로나19 협의회 결과 발표
27일(현지시각)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추가 방역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플란더스 공영 방송(Een) 뉴스화면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연말에 재유행하리라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벨기에 정부는 락다운(봉쇄령) 규제를 제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르 더 크로 벨기에 총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협의회 결정에 따라 비필수업종 상점들은 12월 1일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 1인 가구만 코로나 규제 완화가 적용된다. 추후에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더 크로 총리는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1천1백만 벨기에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협력한 덕분이다.”라고 현재 상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3차 감염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한다. 내년에 같은 재난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동안 각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영업 중지로 타격을 입은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현재까지 벨기에 정부가 발표한 모든 코로나19 대응 조치는 2021년 1월 15일까지 적용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회적 거리 유지

▷1인 가구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또는 크리스마스 저녁에만 예외적으로 밀착접촉자(knuffelcontact) 2명을 동시에 초대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24일)와 크리스마스 당일(25일) 당일 중 한 날짜에만 가능하다. 이 두 날을 제외한 평상시에는 기존의 수칙을 따라 한 번에 1명의 밀착접촉자만 초대할 수 있다.
▷2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새해 전날(12월 31일)에도 예외 없이 기존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가정 당 한 번에 1명의 밀접접촉자만 초대할 수 있다.
▷외출시에는 사회적 거리 준수 하에 최대 4명까지 만날 수 있다.

경제 및 문화 활동

▷비필수업종 영업장은 오는 12월 1일부터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 일요일 영업(koopzondagen)도 허용된다. 상점주인과 손님은 모두 손 소독, 사회적 거리(10m)를 유지, 마스크 착용 등 항상 기본 코로나19 수칙을 엄격히 따라야 한다.
▷1인 쇼핑만 가능하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2인 이상 그룹의 쇼핑이 제한된다. 한 가게당 30분 이내로 쇼핑을 해야 한다.
▷6평(20㎡) 이하 소규모 상점은 손님을 최대 2명까지만 받을 수 있으며 40평(121㎡) 이상인 대규모 상점인 경우에도 입장 인원수를 제한해야 한다. 안전수칙에 따라 건물 외부의 대기 줄도 통제해야 한다.
▷박물관 수영장도 영업을 재개한다. 단 실내 물놀이 테마파크는 영업이 불가능하다.
▷미용실, 뷰티샵 등 의료외적인 물리적 접촉이 필요한 업종과 식당, 카페, 술집 등 외식 업종은 현행 방침대로 1월 15일까지 영업이 불가하다. 규제 완화는 1월 초에 검토할 예정이다.
▷불꽃놀이 용품은 판매가 불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새해 전날 불꽃놀이를 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동 제한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삼갈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국경통제가 더 강화될 방침이다. 해외에서 48시간 체류했거나 벨기에에서 48시간 체류할 예정인 경우 승객위치정보 서식(Passenger Locator Forms)을 작성해야 한다. 벨기에 관련 당국은 여행자가 해당 서류를 작성했는지,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강력히 점검할 방침이다.
▷야간통행금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1월 15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현재 플란더스 지역에서는 자정에서 다음날 아침인 오전 5시, 왈롱과 브뤼셀 지역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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