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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경이로운 소문’ 시청률 3.2%로 출발…한국형 히어로 탄생

[첫방 어땠어?] ‘경이로운 소문’ 시청률 3.2%로 출발…한국형 히어로 탄생

기사승인 2020. 11. 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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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_1회 리뷰_1129
‘경이로운 소문’이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의 등장을 알렸다./제공=OCN 방송화면
‘경이로운 소문’이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의 등장을 알렸다.

28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 연출 유선동) 1회는 평균 3.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최고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3%, 최고 3.0%를, 전국 평균 2.3%, 최고 2.9%를 나타냈다.

첫 회에서는 어릴 적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소문(조병규)과 피투성이가 된 채 검은 무리에게 습격을 당하는 가모탁(유준상)의 과거에서 시작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밤 벌어진 2건의 사건은 앞으로 ‘경이로운 소문’에서 펼쳐질 쫄깃한 전개를 예고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18살이 된 소문.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지팡이 없이는 혼자 걸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소중한 외조부(윤주상), 외조모(이주실) 그리고 절친 주연(이지원), 웅민(김은수)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 두 절친이 소문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 있으니 바로 언니네 국숫집. 오직 현금 계산에 점심 3시간만 영업하는 그 곳은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의 악귀를 잡는 카운터들의 본거지였다. 때마침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도하나(김세정 분)는 악귀가 융의 땅(카운터들이 최대 힘을 쓸 수 있는 영역)을 밟았다는 걸 알았고 이후 카운터들은 악귀 사냥을 위해 국숫집의 문을 닫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카운터들이 소탕에 나선 악귀는 염력까지 쓸 수 있는 3단계. 예상을 뛰어넘는 악귀의 힘에 카운터들은 고군분투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운터들의 든든한 맏형’ 철중(성지루)이 악귀에게 목숨을 잃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겼다. 철중의 죽음과 함께 그의 몸 속에 존재하던 영혼 동반자이자 융인(사후세계에 사는 존재) 위겐(문숙)이 선천적으로 뛰어난 에너지를 지닌 소문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카운터들과의 재회가 이뤄졌다.

이후 카운터들의 리더 추매옥(염혜란)은 “우리는 저승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라는 말과 함께 소문에게 함께 악귀를 잡자며 제안했다. 하지만 소문은 카운터 3인과 달리 코마가 아닌 상태에서 위겐을 받아들였고,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외조부, 외조모를 걱정해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는 등 앞으로 네 사람이 어떻게 엮이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그려진 놀라운 광경이 앞으로 펼쳐질 반전을 예고했다. 소문은 웅민을 구하기 위해 일진을 찾아갔고, 도하나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그녀의 정체를 함구하면서 자신을 향한 주먹을 묵묵히 받아냈다. 하지만 소문은 진심 어린 사과에도 일진들의 구타가 계속되자 결국 분노했고, “이제 빚은 다 갚았다고, 개자식아”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그의 주먹을 막아내는 서늘한 포스를 폭발시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진에게 찍힌 고등학생에서 전무후무 카운터 특채생의 탄생을 알린 역사적 순간이 그려졌다.

이렇듯 ‘경이로운 소문’은 융(천국과 지옥의 교차로이자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 융의 땅 등 웹툰 속 시그니처 장면을 높은 싱크로율로 구현한 유선동 감독의 연출, 사이다와 휴머니즘을 오가는 원작의 전개를 고스란히 브라운관으로 옮긴 여지나 작가의 각색 등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졌다. 여기에 강력한 개성의 원작 캐릭터들을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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