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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10곳 중 7곳, 연 매출 5000만원 미만… “코로나 영향 커”

미용실 10곳 중 7곳, 연 매출 5000만원 미만… “코로나 영향 커”

기사승인 2020. 11.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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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억이상은 2.4%… 올해 창업 16%·폐업 18% 줄어
연 매출 5000만원 미만인 미용실이 10곳 중 7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미용실 매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9일 발표한 자영업 분석 시리즈 여섯 번째 보고서 ‘미용실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미용실은 약 11만 개(행정안전부 통계)로, 2010년(8만6000개)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전체 미용실 가운데 67%(통계청 2018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의 연간 매출이 5000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미용실 중 연 매출이 5억원 이상인 비중은 2.4%로 2017년(1.9%)보다 상승했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미용실 매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미용실들의 올해 월별 매출 현황(KB부동산 리브온 상권정보 분석 통계)에 따르면 3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시작된 뒤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뒤 확진자 수수가 줄면서 매출이 회복됐지만, 8월 2차 대유행 이후 다시 급락했다.

보고서에서 오상엽 연구원은 “미용실은 대체 수단이 없다”면서 “이에 확진자 감소나 코로나19 종식 이후 매출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5∼2019년 5년간 미용실 창업률은 9.2%에서 8.2%로 약 1%포인트(p) 하락한 반면, 폐업률은 5.9%에서 6.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미용실의 영업기간은 전체 매장 55%가 5년 이상, 31%가 10년 이상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타 업종 대비 긴 편이다. 최근 5년간 폐업한 미용실 평균 영업기간은 8.2년이었다.

올해 1~9월 창업한 미용실은 557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적었다. 올해 폐업한 미용실 수도 3947개로, 작년(4809개)보다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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