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경남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어주며 무승부를 기록, 1부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2016년 K리그1 최하위인 12위를 해 강등됐던 수원FC는 강등 5년 만에 승격을 이뤄냈다.
선제골은 경남이 넣었다. 전반 26분 오른쪽 풀백 최준이 프리킥 상황에서 후방으로 흘러나온 공을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후반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마사와 라스, 안병준이 너나 할 것 없이 슈팅을 쏟아내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6분 마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어이없이 빗나가고, 후반 추가시간 골지역 오른쪽에서 라스가 날린 슈팅도 골대를 외면하면서 경남의 승리로 굳혀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정선호에게 경남 김형원이 푸싱파울을 한 것으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확인돼 수원에 천금 같은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안병준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어 수원FC에 1부 승격의 영광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