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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코스피 지수 ‘쑥’…외국인이 담은 ‘톱 3’ 종목 보니

한 달 새 코스피 지수 ‘쑥’…외국인이 담은 ‘톱 3’ 종목 보니

기사승인 2020. 12. 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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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전자·SK하이닉스 인기
외인 매수세에 코스피 2700 갈까
기업 실적·경제지표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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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현황/ 제공=한국거래소
올해 11월 한 달 간 코스피는 30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여기에는 약 5조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이들은 LG화학과 같은 2차 전지주에 관심이 많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 순매수에 의존한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돼 추후 코스피 2700선 돌파도 노려볼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30일 코스피는 2591.34로 마감했다. 이는 2일 코스피 2300.16과 비교해 12.7% 오른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코스피의 큰 상승폭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강세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들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매수가 강해진 점 등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강했고,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에 제약바이오주도 강했다”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움직이면서 시장은 좀 더 탄력적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외인은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4조9938억원을 순매수했다. 10월 한 달 간 3935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순매수(금액기준) 선호주 ‘톱 3’를 살펴보면 LG화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순이다.

LG화학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의 친환경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거셌다. 11월 한달간 외국인들은 LG화학 주식 1조4787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반도체 기업들의 호실적과 추가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외국인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11월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각 1조4366억원, 918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추후 증시에 대해 코스피 2700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2조40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의 움직임 또한 예단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경제지표 결과가 발표되면 투자자들도 움직일 것”이라며 “코스피 2700선을 넘기 위해 기업들이 실적에 대한 부분을 자신감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코스피 2600선은 넘었지만 그 이후 26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며 “최근 증시 상승은 실적, 경제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이기에 투자자들이 경제지표 결과와 4분기 실적 등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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