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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기술 인력 직위체계 개편…“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목표”

현대중공업, 기술 인력 직위체계 개편…“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목표”

기사승인 2020. 11. 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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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기술 인력의 직위체계를 개편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일부터 기술 인력(연구·설계) 직위체계 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은 △설계기술직 직군 분리 △설계기술직 직급·직위 체계 변경 △수석 직위 신설(연구직 및 설계기술직) 등으로 요약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직군별 인사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기술 중시, 성과 기반, 수평 및 자율적 조직 문화를 회사 DNA로 내재화하기 위한 첫 번째 변화의 단계로 ‘기술 인력(연구·설계) 직위체계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현재 사무기술직에 포함된 설계 직무 수행자를 별도의 직군인 ‘설계기술직’으로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직원에게는 기존 조직체계 중심의 직위 명칭(부장~사원)이 아닌 수행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한 ‘엔지니어’의 직위 명칭이 부여된다.

설계기술직 직급 및 직위 체계도 변경할 방침이다. 기존 부장, 차장, 과장 직위를 ‘책임엔지니어’로 통합해 직급 명칭을 직위 중심에서 보상 단계 중심으로 변경한다.

현대중공업 측은 “밀레니얼 세대가 회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운영을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라며 “보다 공정하게 성과를 측정하고 정확한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3단계 직위체계가 적용되는 연구직과 설계기술직의 경우 ‘수석’ 직위를 신설할 계획이다. 수석은 공식적인 최고 직무 전문가이자 임원 후보군이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는 정기 심사를 통해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수석의 경우 직위 해제 후 책임으로 전환하는 ‘승강형(In & Out)’ 제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무한경쟁 시장에서 지속 성장의 첫 번째 요건인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 향상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 조치”라며 “엔지니어링 맞춤형 제도 운영을 통해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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