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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시민참여형 ‘작은정원 프로젝트’ 자리잡아

오산시, 시민참여형 ‘작은정원 프로젝트’ 자리잡아

기사승인 2020. 12. 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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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94곳 조성 볼거리 제공
내년 마을정원 100여곳 추진
작은정원(오산천)
작은정원(오산천) 전경
경기 오산시는 관내 자투리땅 곳곳에 ‘시민들에게 친근한 정원문화’라는 주제로 한 ‘시민참여형 작은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민참여형 작은 정원 프로젝트는 오산천, 도심 곳곳에 작은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시의 경관을 제공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작원정원을 조성하는데 참여함으로써 애향심 고취와 오산을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시민참여형 사업을 시내 곳곳에서 추진하고 있다.

오산천에 인접한 맑음터 공원은 환경혐오시설인 비위생매립지와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이 있어 환경적으로 매우 건강하지 못했던 하천이었지만 10년간의 ‘오산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당시 5등급이었던 수질을 지금은 천연기념물 수달이 찾아오는 2등급수로 개선했다.

맑음터 공원은 ‘환경기초시설 빅딜협약’을 통해 공원조성과 국민여가 캠핑장으로 조성해 지금은 많은 시민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원시설이 됐다.

시는 2018년 오산천 목교 주변에 조성한 제1호 정원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킁킁정원’ 등 94곳의 작은정원(오산천88곳, 도심6곳)을 조성했다. 정원을 조성한 후에는 정원지킴이 안내판을 설치하고 시민들과 단체들이 물을 주고 제초작업을 하는 등 관리하고 시에서는 돌단풍, 황금조팝, 국화, 부처꽃 등 10여 종류의 초화와 수목을 심어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들어진 작은 정원은 각 정원별로 주제를 담아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함께정원 1호, △미관 개선을 위한 작은정원 2호, △안전한 보행로를 위한 등굣길정원 3호,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를 위한 4~6호 환경정원으로 꾸며졌다. 환경정원으로 조성된 테마정원은 도로변과 골목길 등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해 자주 민원이 발생하던 곳에 쓰레기를 치우고 일부 포장도로를 철거해 나무와 꽃을 심어 친환경정원을 조성했고, 도심에 조성된 6곳의 작은 공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정원의 대상지를 신청하면 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한 뒤 유동인구와 효과성 등을 따져 선정했다.
작은정원(오산천) (5)
작은 정원 전경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사업’에서는 원동 ‘꽃피는 마을 정원’이 선정됐다. 마을정원은 관내 유휴지 및 공한지 등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정원화 시키는 사업으로 마을공동체가 주체가 돼 계획부터 조성까지 참여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세마아트마을정원’을 시작으로 마을 정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꽃피는 마을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을주민들이 직접 자체위원회 구성부터 심사 발표 등 정원을 유치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완료지 중 우수 마을정원을 선정하는 ‘경기도 마을정원 상(賞)’ 시상에서 지난해 ‘아름다운 참여상’에 세마아트마을 정원이, 올해는 ‘우수 마을정원’에 매홀두레마을 정원이 선정돼 2년 연속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기도 마을 정원상은 마을정원의 구현내용 및 주민참여도,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되는 상이다.

이에 시는 추가적인 마을정원 조성을 위해 ‘내년도 경기도 마을정원 조성 공모사업’에 ‘시민참여형 마을정원’과 도내 최초 시에서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정원을 조성하는 ‘모두의 정원’ 2곳을 추가 신청해 최종 선정됐고 사업비 5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2018년 1호 세마아트마을정원을 시작으로 내년 5호 공공형 정원인 ‘금암동 고인돌공원 내 ‘모두의 정원’까지 4년 연속 마을정원을 조성하고 향후 100여 곳이 정원을 조성한다.

앞으로 오산시 도시녹화사업은 ‘시민들이 만들고 가꾸는 혁명 도시녹화사업’에 집중한다.

시민참여형의 작은정원으로 오산천에 이미 88곳의 작은 정원을 조성했으며 ‘한 발자국 마다 꽃과 정원이 흐르는’ 오산천 내의 작은 정원으로 넘치는 친환경적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감성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확장적으로 추진해 향후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시공간에는 가로수 보식, 띠녹지, 꽃다리 등을 조성하고, 특히 교통섬과 중분대 화단에 형형색색의 꽃을 심어 계절감과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하도록 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박차를 가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4회차 공공형 마을정원 조성은 시민들에게 열린 정원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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