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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염병 투척 혐의 등 사랑제일교회 ‘압색’

경찰, 화염병 투척 혐의 등 사랑제일교회 ‘압색’

기사승인 2020. 12. 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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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서 사제 화염방사기·LPG가스통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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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3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해 사제 화염방사기와 LPG가스통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교회 측은 지난달 강제철거 당시 화염병을 던진 것은 자신들이 아니라 용역업체 측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서울 종암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오후 12시45분께까지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별관, 사택 등 5개소에 대한 경찰관 45명의 인력을 투입해 서류 등 물품과 컴퓨터 자료, 당시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또 수사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사제 화염방사기와 LPG 가스통 등을 찾아내 압수했다. 하지만 완제품만 발견됐고, 만드는 도구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6일 교회에 대한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의 명도집행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부 관련자들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최근 명도집행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화염병을 동원하는 등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북부지방법원은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3차 강제집행을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이 투입돼 시작됐다. 그러나 예배당을 지키려는 신도 5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철거반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면서 강제집행이 7시간여만에 중단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고, 강제집행 상황을 담은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왔다.

한편 전담수사팀은 불법행위 연루자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사제 화염방사기, LPG가스통 등 몇 가지 의미있는 것들이 나왔으며, 교회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 잘 협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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