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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후에너지 정책’ 눈길

광명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후에너지 정책’ 눈길

기사승인 2020. 12. 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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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민·관 협력사업 추진
햇빛발전소·에너지카페·쿨루프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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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이 지난달 25일 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지자체 부문 단독 수상하고 있다. /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시책이 다양한 민·관 협력 기후대응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태양의 도시 광명,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을 정책과제로 민선7기를 출발한 광명시는 2018년 9월 기후에너지 전담부서인기후에너지 전담부서인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했다.

또 광명시 기후의병 양성을 위해 민간단체 등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광명시 기후위기 대응 조례’를 제정해 기후위기 대응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에너지카페, 기후의병, 기후동아리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다양한 시민교육, 시민 체감형 사업 등으로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해 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지난달 25일 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지자체 부문 단독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지역균형뉴딜 수도권 포럼에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시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햇빛발전소 1호기를 설치해 지난 7월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햇빛발전소는 광명형 그린뉴딜사업의 하나로, 시가 공공 부지를 제공하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설치해 운영한다.

도서관 햇빛발전소는 연간 9만kw의 전력을 20~25년 동안 생산해 기존 발전시설 대비 연간 42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1만 43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어 기후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문을 연 넷-제로에너지카페는 마을 속 에너지 감축 거점 공간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기 위해 에너지 관련 서적 비치, 기후위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에너지전환 수용가 발굴 및 조사, 에너지 전환 캠페인, 에너지 소외계층 모니터링, 소등행사 참여 문화공연 진행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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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광명시장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7월 쿨루프 시공 현장을 방문했다. /제공=광명시
광명형 그린뉴딜 첫 사업인 ‘2020 함께 그린 광명쿨루프사업’은 에너지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경로당 등 공공시설과 도시재생 시범지역 내 취약계층 주택 8000㎡ 32곳에 쿨루프를 시공했다.

쿨루프는 지난해 시가 환경부에 제안한 사업으로 옥상 지붕에 밝은 색 도료를 시공해 햇빛 반사율을 높이는 시공방법으로 햇빛이 반사되면 건물 내 침투하는 태양열이 시공 전보다 줄어들어 실내온도가 약 3~10도 가량 저감되는 효과가 있어 냉방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

시는 각 관련부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그린뉴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한다.

그린뉴딜 정책으로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29건, 녹색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4건,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22건 등 3개 분야 55개 과제를 선정했다.

아울러 모든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역 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며 각종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그린뉴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먼 길을 가려면 반드시 함께 가야한다’ 말처럼 특히 기후 대응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의 실천이 필요하다”며 “미래세대가 살기 좋은 자연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후 위기 해결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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