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순이익 감소<YONHAP NO-3808> | 0 |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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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연평균 4%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전 세계 44개국의 자동차산업 주요 통계를 담은 ‘2019년 기준 세계자동차통계’ 연보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운행 중인 자동차 대수는 총 14억9000만대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연평균 4%대 성장세에 힘입어 10년 전인 2009년(9억8000만대)에서 52.0% 늘었다.
지역별로 선진시장에서는 자가용 이용이 이미 보편화됨에 따라 세계평균보다는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북미는 10년전보다 23.1% 증가한 3억5600만대, 유럽은 4억700만대로 22.2%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신흥시장의 경우 5억2600만대로 10년 전에 비해 115.7% 늘었고, 남미는 9200만대로 67.6%, 중동은 6100만대로 81.0% 증가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은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생산이 확대되며 2009년 6240만대에서 지난해 9260만대로 10년전 대비 48.4% 늘어났다.
북미 지역은 2009년 미국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이후 경쟁력 회복과 멕시코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10년전 대비 91.5% 늘어난 1680만대를 기록했다.
아시아는 10년 전보다 59.2% 늘어난 4860만대로 증가했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2570만대로 10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아시아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의 생산비중은 지난해 48.9%로 10년만에 3.6%포인트(p) 늘어났다. 이에 반해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비중은 40%대에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자동차 보급의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세계 자동차 보유는 10년전 1000명 당 155대에서 지난해 211대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의 경우 2009년 639대에서 지난해 723대로, 유럽은 447대에서 533대로 늘어나 세계 평균보다 높은 보급률을 유지했다.
신흥 시장은 지난 10년간 자동차 수요가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늘어났지만 보급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는 10년 전 66대에서 지난해 129대로, 남미는 144대에서 203대로 증가했다. 중동은 92대에서 138대로 늘었다.
한편 최근 3년동안 세계 자동차산업은 평균 3%대 감소세인 가운데, 전기동력차만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9750만대) 대비 5.0% 감소한 9260만대를 기록했고, 판매 역시 9150만대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반면 전기동력차는 지난해 527만대 판매되며 전년(461만대) 대비 14.4% 늘었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14.1%, 하이브리드가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10년간 4%대 성장에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있었다”면서 “중국과의 기술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