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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광고시장, 구글·페이스북 주도 디지털이 TV·신문 전통매체 넘어

미 광고시장, 구글·페이스북 주도 디지털이 TV·신문 전통매체 넘어

기사승인 2020. 12. 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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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디지털 광고시장 매출, 처음으로 TV·신문 등 전통매체보다 많아"
전체 2146억달러 중 51% 차지...구글 30%·페이스북 23.5%·아마존 10%
전통매체 광고매출, TV·라디오·신문·잡지 순
구글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의 매출이 처음으로 TV·신문 등 전통매체보다 많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다국적 광고회사 WPP의 계열사 그룹M의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 사진은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 매출에서 29.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구글 홈페이지./사진=구글 캡처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의 매출이 처음으로 TV·신문 등 전통매체보다 많아졌다.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3대 온라인 플랫폼이 전체 디지털 광고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편중 현상은 심화됐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다국적 광고회사 WPP의 계열사 그룹M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디지털 광고시장의 매출이 1101억달러(122조460억원)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전체 광고시장 예상 매출 2146억달러(237조9000억원)의 5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룹M은 내년 미국의 광고시장은 2400억달러(266조원)로 올해보다 12% 성장하고, 디지털 광고시장 매출은 1300억달러(144조원)로 전체 시장의 54%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구글이 29.8%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페이스북 23.5%·아마존 10.2%·마이크로소프트 3.6%를 점유할 것이라고 그룹M은 분석했다.

3년 전인 2017년 미국의 디지털 광고시장은 전체 광고시장의 3분의 1 정도였다. 당시 TV와 신문·라디오·잡지 등 4대 전통매체의 광고 매출은 온라인 플랫폼 광고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1%로 줄어들었다.

매체별 올해 예상 광고 매출을 보면 TV가 559억5000만달러(61조8800억원)로 가장 컸고, 이어 라디오 120억2000만달러(13조3000억원)·신문 87억7000만달러(9조7000억원)·잡지 86억6000만달러(9조58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룹M은 TV 광고시장은 내년에 590억2000만달러로 6.6%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신문 광고시장은 77억1000만달러로 12%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체 시장의 과반을 차지한 배경으로 올해 초 불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타격으로 광고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광고주들이 핵심 소비자층을 더욱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에 눈을 돌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광고비 예산이 많지 않은 중소업체들의 경우 디지털 광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M은 “광고시장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중에도 디지털 광고시장은 밝게 빛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와는 상관없이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그룹M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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