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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화이자, EU에 백신 긴급승인 신청…이르면 12월 접종 가능성

모더나-화이자, EU에 백신 긴급승인 신청…이르면 12월 접종 가능성

기사승인 2020. 12. 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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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 Vaccination <YONHAP NO-0057> (AP)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사진=AP 연합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유럽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소식에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유럽에서 연내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MA 측은 심사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심사는 오는 2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심사 절차가 이변 없이 진행되면 이달 내 유럽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엔테크 측은 “현재 백신 재고가 바로 준비돼있다”며 “승인이 떨어지면 몇 시간 내로 배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늦어도 다음해 1월 12일까지 별도의 평가 회의를 거쳐 심사를 마칠 전망이다.

EMA은 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지 철저히 검토하기 위해 올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심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MA가 승인을 권고하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7개 회원국들과 협의한 후 백신 출시를 최종 승인한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MA의 허가가 내려지면 최종 승인은 수일 내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내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4% 오른 3,525.24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9% 상승한 6,38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는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도 긴급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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