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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호남 3대도시 위상에 ‘흠집’...순천에 인구 추월

익산시, 호남 3대도시 위상에 ‘흠집’...순천에 인구 추월

기사승인 2020. 12. 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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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이전 대책 이미 실패 확인된 일시적 단기적 정책
익산시
익산시 청사./제공=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감소하는 인구정책에 각종 ‘영끌’ 정책시도에도 불구하고 전남 순천시에 추월당해 호남 3대 도시 위상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 원인에 대한 처방 없이 지원금만 쏟아붓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지적과 함께 특히 익산시 인구늘리기의 핵심 정책인 ‘익산애(愛) 주소 바로 갖기’가 단기적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28만명대 인구를 사수와 호남 3대 도시 지위를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 인구늘리기 시책을 보완, 올 10월부터 자랑스런 익산만들기를 강력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시책의 일환으로 시는 또 지난 9월 하순에는 청년수당 신설을 비롯한 주택과 일자리, 출산·양육, 문화환경 등 인구 28만명 사수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올들어 월별 인구 감소수는 1월에 774명, 2월 901명, 3월 665명, 4월 176명, 6월 529명, 7월364명, 8월 357명, 9월에 432명이었다.

여기에 시가 집계한 11월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전달보다 265명이 감소해 28만258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인구수는 연내 28만명선 붕괴 우려를 불식시키긴 했지만, 11월말 28만2618명을 기록한 순천시에 비해 36명이 적다.

이로써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의 통합으로 출범한 익산시가 인구수에서 광주시와 전주시에 이어 줄곧 지켜온 호남 3대 도시 위상을 처음으로 순천시에 내 준 꼴이 됐다. 또 11월말 28만549명을 보인 여수시에 의해 바짝 뒤쫓기고 있는 형국이다.

인근 전주시의 11월말 기준 인구는 65만7745명으로 전달보다 560명이 증가했다.

임형택 익산시의원은 “주소이전 정책은 이미 실패가 확인된 정책으로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다른 도시 인구 빼오는 실효성이 낮은 단기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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