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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률 급증, 中 교육몽과 교육굴기 현실화

대학 진학률 급증, 中 교육몽과 교육굴기 현실화

기사승인 2020. 12. 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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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투입도 괄목, GDP의 4%대
금세기 들어 중국의 교육 재정에 대한 투자가 폭증하면서 한때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대학 진학률이 쾌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들은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숙원이던 교육몽과 교육굴기(교육으로 우뚝 섬)도 조만간 분명한 현실로 나타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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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 진학률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교육묭과 교육굴기가 현실화된 덕이다.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한 대학 강의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폭발하기 직전의 풍경이다./제공=신징바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진학률은 개혁, 개방 정책 본격 추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는 했으나 지난 세기 말에도 20% 전후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 각종 노력을 경주함에 따라 2010년을 전후해 30%를 넘어선 이후 현재는 40% 돌파까지 바라보게 됐다.

역시 일등공신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당국의 노력이 가장 먼저 꼽힌다. 이는 2019년을 기준으로 연속 8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의 4% 남짓한 엄청난 재원을 교육 관련 예산으로 편성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사상 처음으로 예산 총액이 4조 위안(元·680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한국 정부의 1년 예산은 말할 것도 없고 웬만한 강소국의 GDP보다도 많다.

지금까지의 행보로 볼 때 중국의 교육 관련 예산은 상당 기간 동안 GDP의 4%를 넘어 5%를 향해 달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등 수준의 선진국을 목표로 하는 2035년에는 10조 위안에 육박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 무렵이면 교육 예산 자체가 웬만한 선진국의 GDP에 해당하게 된다. 당연히 대학 진학률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육 현장에서는 60∼70%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교육의 질 역시 투자에 비례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들이 집중 육성될 것이 확실하다. “중국의 교육몽은 사실 그동안 다른 꿈들에 비하면 유독 강조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꿈들이 가능했던 것은 교육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앞으로는 사회 전반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는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의 분석은 이로 보면 당연하지 않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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