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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아주캐피탈·저축은행 품고 자회사 13개로 확대...종합금융그룹 면모 다져

우리금융, 아주캐피탈·저축은행 품고 자회사 13개로 확대...종합금융그룹 면모 다져

기사승인 2020. 12. 0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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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 승인
은행-카드-캐피탈-저축은행 시너지 창출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금융편익 제공"
우리금융그룹CI
우리금융그룹이 아주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달 자회사로 편입한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또 아주저축은행까지 품에 안을 수 있게 돼 우리금융의 자회사는 13개로 확대된다.

1000억원에 이르는 아주캐피탈 순익을 그룹 실적에 반영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은행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은행-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다져나갈 수 있게 됐다.

이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증권과 보험 등 그룹 은행-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에 반드시 필요한 M&A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10월 말 우리금융이 신청한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 을 승인했다.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이 승인되면서 우리금융은 1주일 내 현재 아주캐피탈을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에 주금 납입을 하고 잔여 지분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보유해,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 아주캐피탈 자회사 아주저축은행은 내년 초 그룹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기존 은행-카드-종금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은행-카드-캐피탈-저축은행-종금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아주캐피탈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만 900억원가량의 순익을 나타내는 등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는 알짜 기업이다. 아주캐피탈 실적 대부분을 그룹 실적에 반영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은행과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자회사들이 연계영업을 할 수 있는 데다 자동차금융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과도한 은행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새로 그룹에 편입되는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은 그룹 소비자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은행 등 그룹사와 함께 중소·서민 취약계층 대상 대출 등 금융편익을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인수한 회사들을 집중 관리·육성해 자체적인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은행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은 현재 진행 중인 M&A를 모두 완료하게 되는 만큼 앞으로 비은행 부문의 핵심이 되는 증권과 보험 부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절한 매물을 계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인수 기업에 대한 내실화에 집중하면서도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비은행 부문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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