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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살 떨리는 공포 느끼지만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 사퇴설 일축

추미애 “살 떨리는 공포 느끼지만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 사퇴설 일축

기사승인 2020. 12. 0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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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SNS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소임을 접을 수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을 일축했다.

3일 추미애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수사 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할 만큼, '검찰당'이라 부릴 만큼 정치 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이 백척간두에서 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검찰은 검찰권 독립과 남용을 구분하지 못하고, 검찰권 독립 수호를 외치면서 검찰권 남용의 상징이 돼 버렸다"며 "인권침해를 수사해야 하는 검찰이 오히려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미리 수사 방향과 표적을 정해 수사 과정을 언론에 흘려 수사 분위기를 유리하게 조성한 뒤 어느 누구도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대한민국 검찰을 인권을 수호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이라며 "제 식구나 감싸고 이익을 함께하는 제 편에게는 유리하게 편파적으로 검찰권을 자행해온 검찰권 행사를 차별 없이 공정한 법치를 행하는 검찰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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